런던 강아지 Muse와 런던에서의 이야기









런던 강아지 "Muse"와 런던에서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새로운 인터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


어느날 인스타그램에서 눈에 띄는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했어요.
귀만 까만 외모에 무화가 나뭇잎으로 비를 피하고 있던 강아지 사진이였는데,
그 사진을 보고 그 친구에게 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기억에 남아있던 친구와 행운스럽게도 인연이 될 수 있었어요.
특별하게도 우리나라가 아닌 영국 런던으로 이사를 간 친구여서
저는 런던에서의 뮤즈의 생활과 그 친구에 대해 궁금했고, 인터뷰로 담을 수 있게되서 너무 기뻤습니다.

런던 강아지 뮤즈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

















저를 한눈에 반하게 한 무화과 나뭇잎 뮤즈 사진이예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














👩🏼 : 뮤즈와의 첫만남이 궁금해요!


 🐶 : 강아지 입양을 고민하던 차에 남편이 인스타에서 수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어요.
맑은 눈망울이 너무 예뻤고 사진 속 아이의 눈빛이 계속 아른거려 다음날 바로 포천에 있는 사설보호소로 향했어요.
보자마자 ‘아 저 아이구나 ’한눈에 알아봤고 심사를 받아야 데려올 수 있었지만
그냥 왠지 우리가 가족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루 정도 마음을 졸인 뒤에 입양 절차를 밟아 수지는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뮤즈라는 이름으로 저희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
















👩🏼 : 뮤즈는 친구는 어떤 친구인가요?


🐶 : 뮤즈는 사람도 강아지도 무척 좋아해요. 그렇게 키우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긴 했지만요.
구조가 되기 전 어려운 상황속에 있었기 때문인지 겁이 워낙 많았고 조금만 겁이 나면 오줌을 지렸어요.
데리고 온지 1년 정도는 계속 그랬고 지금도 긴장이 되면 밥도 안먹고 떠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 : 그러나 밖에서는 완전히 다른 강아지가 돼요.
밖에 나가면 새로 만나는 사람이나 강아지들에게 호기심이 많아서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해요.
노는걸 워낙 좋아해서 공던지기 놀이를 하면 해맑게 웃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원래 성격이 밝고 애교가 많은 강아지 랍니다.






















👩🏼 : 뮤즈가 한국에서 영국으로 이사하게되면서 살게된 환경이 바뀌었을때 어땠나요?

🐶 : 도착한 첫 날에 뮤즈를 집 앞 공원에 데리고 갔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리드 줄 없이 넓은 공원을 마음껏 뛰어 다니는 경험을 했어요.
그 이후에 뮤즈가 눈에 띄게 밝아 졌고 지금은 뮤즈만의 루틴이 생겨 마음적으로도 안정이 된 것 같아요.



















👩🏼 :  뮤즈와 영국에서 거주하게되시면서 가장 달라진게 있다면 어떤건가요? :)


🐶 : 어디든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한국에서는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가방이나 케이지를 이용해야 데리고 탈 수 있었지만 영국에서는 어떤 대중교통이던 반려동물을 데리고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자 달라진 점 입니다.

















👩🏼 : 런던의 반려문화가 궁금해요. 우리 나라와는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하구요!


🐶 :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대하는 것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느꼈어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의 역사가 우리나라보다는 길다 보니 서로 공생하는 방법을 오랜시간 배워왔기에
강아지의 어린 시절부터 습성에 따른 훈련방식과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교육을 중요시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 : 또 한국에서는 작은 반려동물 놀이터나 애견 동반 카페같은 곳을 이용해야 반려견들이 편하게 놀 수 있었다면
이 곳에 있는 반려견들은 시설을 이용하기 보단 그냥 공원이나 자연을 많이 활용 하는 것 같아요.













🐶 : 한국에 있는 강아지 유치원 처럼 Day Care 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침에 집 앞에서 강아지를 픽업해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넓은 평원에 데려가 하루종일 다른 강아지들과 뛰어 놀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한국은 실내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깔끔하고 안전하게 세심한 관리 해주는 느낌이라면
영국에서는 잔디밭에서 매일 흙탕물을 뒤집어 쓰거나 뒹굴거리는 것이 일상이라
아이들은 행복해 보이지만 깨끗하게 유지하기 여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나라마다 장단점이 명확한 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깔끔 했던 뮤즈 모습이 가끔은 그립기도 해요 ㅠㅠ )

미용적인 부분은 한국보다 가격은 비싸고 원하는 아기자기한 모양은 기대하기 어려워 늘 셀프 미용을 시키게 된답니다.
한국에서는 작은 반려동물 놀이터나 애견 동반 카페같은 곳을 이용해야 반려견들이 편하게 놀 수 있었다면
이 곳에 있는 반려견들은 시설을 이용하기 보단 그냥 공원이나 자연을 많이 활용 하는 것 같아요.














🐶 : 그리고 산책을 시키기 어렵다면 Dog walker를 고용하기도 합니다. 집 근처에 크고 작은 공원들이 대부분 많이 있기 때문에 익숙한 공원에 데려가니
다른 사람과 함께 있어도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 것 같아요. 훈련도 어릴 때 부터 트레이너를 불러 엄격하게 시키는 편 인 것 같구요 .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제일 좋은 점은 반려동물을 데리고도 웬만한 음식점이나 카페, 백화점 , 학교 등을 함께 걸어 들어 갈 수 있고 앞서 말한
대중교통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함께 전시를 본적도 있어요 (뮤즈는 전혀 관심 없었지만요)














👩🏼 : 뮤즈의 산책 루틴, 혹은 자주가는곳이 있다면 어딜까요? 뮤즈의 산책 성향도 궁금합니다 :)


 🐶 : 뮤즈는 총 하루 세번정도 산책을 나가는데 아침에는 간단하게 집앞에서 걷고
점심에는 집 앞에 있는 프림로즈 힐 이라는 공원에 갑니다.
가끔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햄스테드 히스라는 곳에 가기도 해요.
그리곤 자기전에 한번 더 동네 산책 후 하루를 마무리 하곤 해요.

뮤즈는 산책할 때 지치지 않는 편이에요 3-5시간을 할 때도 더 놀고 싶어 해서 줄을 당겨 드러눕는
고집을 부리곤 합니다 늘 제가 늘 먼저 지쳐요.., 너무 오냐오냐 기른 탓인지 사람많은 곳에가면
제대로 걷지를 못해 제가 안고다니기도 해요..

그래도 엄마아빠가 매일 안아줄 테니 건강하게 오래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국의 프림로즈 힐




영국 햄스테드 히스








👩🏼 : 마지막으로 뮤즈와 가장 가고 싶은곳은 어디실까요?

🐶 : 영국이 Eu 에서 탈퇴하기도 했고 영국은 무조건 비행기 화물칸에 강아지를 태워야 해서 유럽에 살면서도 다른 유럽국가에 자유롭게 가보질 못했어요.
뮤즈와 함께 유럽여행을 해 보고 싶습니다<3















가장 인상 깊었던건 우리나라와 다른 영국의 반려문화였고,
강아지를 넓은 공원에서 리쉬가 없이 뛸 수 있는곳이 있다는게 가장 부러웠어요.
우리나라도 반려견 운동장이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뮤즈가 다른 강아지들이나,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해요.
사실 처음부터 모든 관계가 좋으면 좋겠지만,
우리 친구들 각각의 성향이 틀리기에 다양한 노력을 해주는게 견주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매번 부족하게 해준거 같은 마음에
내 반려견이 어느 부분의 문제행동이 작게라도 느껴진다면 괜시리 내 잘못인가 싶기도한게
우리 견주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기도하고, 제 마음도 그렇습니다.

뮤즈와 뮤즈네 가족은 왠지 귀여운 삼총사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

마지막 사진을 보면서는 마음이 너무 따뜻해졌습니다.

수지에서 뮤즈로, 한국에서 영국으로
너무 달라진 삶이 부럽기만한 뮤즈의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봤던 인터뷰 답변들이였는데,
샐리즈 여러분들에게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


다음번에는 또 다른 인터뷰가 준비되어있는데요!


다음주에 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



HAVE A NICE 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