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 테리어계의 왕자 마태오









안녕하세요. 더샐리스로우 입니다.


전편 인터뷰에서 노퍽 테리어 미소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노퍽 테리어의 친척인 노리치 테리어 태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

카페 사장님인 누나를 따라서 열심히 알바생 역할도 해주는 귀여운 태오의 일상과
4만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태오의 매력을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만나보세요!














🙋🏼‍ 태오와의 첫만남이 궁금해요. 태오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게된 계기와, 그때 특별히 기억나는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  10년전부터 노리치테리어는 저희 아빠의 로망인 견종이었어요. 당시 저희는 한남동 남산공원 근처에 살고있었는데,
그 주변에는 보호자를 따라 한국에 잠깐 들어와 생활하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개성 강한 강아지들이 많았어요.
어느날 아버지가 시오와 함께 산책을 하고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무릎에 앉혀놓고 분홍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털을 좍좍 뽑고 있었대요.
너무 놀라서! ㅎㅎ 뭐냐고 물어봤더니 이 견종은 가위 미용이 아닌 뽑는 미용이 필요한 노리치 테리어라는 견종이다.
당시 한국에는 스트리핑 미용을 하는 곳이 없어서 이렇게라도 해주고 있다. 자세하게 알려주셨다고 해요.














🐶 대형견의 듬직한 매력을 좋아하던 아버지지만, 노리치 테리어라는 녀석은 덩치는 작지만 근육으로 가득찬 통실통실한 몸매가 너무 귀엽다고 생각하셨대요.
그렇게 10년이 지났는데 우연히 같은 동네에 노리치 테리어를 키우는 분이 있어서 그분을 통해 태오를 데려오게 되었어요.
정말 신기하고 운명같아요!














🙋🏼‍ 태오는 어떤 친구인가요? 

🐶 태오는 견생 2회차… 안에 할아버지가 들어있는 것 같아요. 카페에 오시는 손님들이 종종 태오가 너무 점잖아서 ‘얘는 나이가 많죠~?’
하시는데 태오는 며칠뒤에 2살이 되는 아기 강아지입니다...
















🐶 유난히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을 타고 난데다가, 착순이 리트리버 시오 누나에게 조기 교육을 잘 받아서 수상할 정도로 점잖은ㅎㅎ 착한 아기 강아지에요.

















🐶 친구들을 좋아하지만 너무 심하게 들이대는 강아지는 조금 피곤해해요. 격하게 놀다가 조금 쉬고, 또 다시 놀 수 있는 체력의 레벨이 비슷한 강아지들을 좋아합니다.
쉴 틈 없이 몰아붙이는 에너자이저 스타일은 쪼~금 힘들어하는 E중에 제일 I 같은 강아지에요.

마찬가지로 사람도 대게 다 좋아하는 친화력 좋은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심하게 반기면 (팔벌려 뛰어오거나, 귀엽다고 비명을 지르면) 오히려 피하는,
때로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싶어하는 독립적인 스타일의 강아지랍니다.











🙋🏼‍ 노리치테리어 견종에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 노리치 테리어는 영국 노리치 지방에서 기원한 사냥개라고 해요. 째끄만게 뭘 사냥하나…
싶지만 의외로 쥐나 작은 참새같은걸 야무지게 사냥하는, 사냥개 중 가장 작은 사냥개입니다.
사실 저희 집 정원에서도 쥐를 잡은 적이 있어요😵
키위같은 부숭부숭한 털은 덤불 사이로 잽싸게 달려가서 사냥할때 피부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해요.
너무 귀엽죠…














🙋🏼‍ 하린님은 카페를 운영하시는데, 혹시 카페를 열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태오도 궁금하지만 하린님의
 일상 속 태오가 함께하기 때문에 그 배경도 궁금합니다 :)

🐶 저는 고등학생때 조리과를 전공하고 대학에서도 외식경영을 배웠어요.
한식부터 복어까지 다양한 분야를 배우다보니 저의 재주는 카페에 가장 특화되어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5년전에 카페를 개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하린님과 태오의 하루 일과와 카페에서 태오는 주로 어떻게 지내나요?

🐶 태오는 저와 같이 출근하자마자 일단 퍼푸치노를 한 잔 마셔요.
오픈 전에 퍼푸치노를 주지 않으면 따라다니면서 눈치를 주는데 한 잔 주고 나면 엄청난 근무력 향상으로 보답하는 성실한 직원입니다🤍
















🐶 손님 접객과 환대가 태오의 주된 업무에요.
밖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행인과 가게에 들어오려는 손님을 구분하는 솜씨가 기가 막힙니다.
이 실력을 인정받아 최근에 주임에서 지배인으로 승진하게 되었어요.
태오는 손님들이 카페에 들어오려는 기미가 보이면 호다닥 달려가 맞이해줍니다🤍
자주 보는 손님들은 더 격하게 반겨주고 옆에 붙어 앉아서 겸상을 하기도 해요. 













🐶 특히나 강아지 손님들 접객에 특화되어있고, 체력이 떨어졌을때는 분리된 공간에 들어가서 방해받지 않고 푹 쉬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그리고 누나가 짬이 날 때마다 태오를 밖으로 데려가 잠시 쉬야 브레이크를 갖고, 퇴근 후에는 같이 남산공원을 산책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 처음 반려견과 출퇴근을 하는분들은 어려움을 겪을때가 있는데요!
태오와 함께하는 출퇴근으로 얻은 노하우나 팁을 알려주세요!

🐶 사실 태오가 유별나게 점잖은 강아지라 제가 노력해서 얻어낸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자동차로 이동하는 길이 너무 고되지 않도록 편안한 카시트를 마련해주었어요.
마찬가지로 일하는 공간에도 강아지가 온전히 쉴 수 있는, 어둡고 폭신하고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는 공간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  그리고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태오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태오를 예뻐해주시는 분들께는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을 따로 드리고 있어요.
태오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안거나 얼굴 가까이에 카메라를 가져다대고 반복적으로 촬영하는 것을 싫어해요.
아무래도 태오를 처음 보는 분들은 태오의 그런 성향까지 알 수 없으니까요.
태오가 저와 함께 일하는 동안 편안하도록 지켜주는 것도 보호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 태오와 지내면서 특별히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 특별한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일상에서 매일 소소하게 느끼는 점인데요. 태오는 정말 좋은 직장 동료에요.
피크 타임에 주문이 몰려서 들어오면 정신이 없을 때도 있는데, 이때 태오와 저의 팀워크가 빛을 발합니다.
메뉴 제조하느라 주문 받을 틈이 없는 누나를 대신해서 태오가 손님에게 애교를 부리면서 시간을 벌어줘요🤍
넘 기특하죠?
보통은 누나를 졸졸 따라나니는 누나졸졸개이지만…
누나가 너무 바쁜 것 같으면 빠져주는 낄끼빠빠 눈치 100단 멍멍이에요.













🙋🏼‍ 태오 인스타그램을 보면, 태오가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데요!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  태오 간식을 뺏어먹는 시늉을 하는 릴스 영상이 인스타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 700만 조회수가 나오게 되었어요.
이후로도 꾸준히 릴스를 올려서 열달만에 팔로워가 1천명대에서 4.7만명으로 늘게 되었어요.
사실 개인 계정으로 사용하던 계정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강아지 사진만 올리게 되면서
이럴거면 멍스타그램을 하자! 라는 생각에 아이디를 바꾸게 되었어요.
제 눈에는 우리집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워서… 이것 좀 보세요… 너무 귀여워요…! 하는 의미로제의 개인 계정을 ’우리집 개 보세요’ (watch my gae)로 바꾸게 되었는데
제가 성격이 수더분하고 본업도 바쁘다보니… 컨텐츠를 따로 기획하지도 못하고 일상에서 귀여운 순간을 포착하는게 컨텐츠의 전부인데
오히려 이런 점을 자연스럽고 좋게 봐주셔서 계정이 이만큼 성장하게 된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태오에게 가장 원하는것, 하고싶은말을 해주세요!

🐶 우리 태오 건강하고 착하게 한 해 보내줘서 너무 고맙고🤍 2024년에는 꼭 장가가자🤍






태오는 샐리즈분들은 아실수도 있지만, 베어베어 제품을 촬영했던 샐리 뮤즈 모델이기도 한 친구 입니다!
태오가 누나와 함께 팀워크를 발휘해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인상적이였습니다.
함께 인터뷰해주신 태오의 누나 하린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다음 인터뷰에서 또 만나요!
안녕!